신생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LCID)를 아시나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양산에 성공했으나 현재는 수요부족과 성장성의 둔화를 보여주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루시드(LCID)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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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그룹(Lucid Group)
Lucid는 미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입니다. 2007년, 바이오메드 회사인 Atieva로 설립되었으며, 2016년 Lucid Motors로 사명이 변경되었습니다. 회사는 캘리포니아 주 Newark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드림 드라이브(DreamDrive)라는 자체 자율 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Lucid Motors는 2021년 8월, 경쟁사인 테슬라와 비교해서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전기 승용차인 Lucid Air를 출시하였습니다. Lucid Air는 최대 1050마력의 성능과 516마일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0-60 mph(96.5km/h)까지는 2.5초 이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고급 옵션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배터리와 모터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Lucid Motors는 2021년 2월, SPAC(특수목적인수회사)인 Churchill Capital Corp IV와 합병하여 미국 증시에 상장되었습니다. 이 합병을 통해 Lucid Motors는 2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였으며, 공장 건설 및 생산 확장 등에 투자하였습니다. Lucid Motors는 미래 전기차 업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2023년 5월 현재는 생산량의 부족 및 수요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LUCID의 CEO,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
현재 루시드의 CEO는 피터 롤린슨입니다. CTO(Chief Technical Officer)의 역할 또한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롤린슨은 영국 출신의 자동차 엔지니어로, 테슬라 모델 S의 개발에 주요한 역할을 하며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전기차 미래에 대해 열정과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루시드를 글로벌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 그는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와 전기모터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결국 이 기술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COST(비용)를 절감시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루시드 그래비티(Lucid Gravity)
Lucid는 작년 11월에 Gravity차량의 티저를 공개했습니다. 그래비티 모델은 럭셔리 전기 SUV(A luxury electric SUV)입니다. 슈퍼카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며 7인승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어떤 EV차량보다 더 넓은 공간을 가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 차량은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인 루시드 에어에 이어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이 차량의 생산을 위해 카사그란데에 있는 AMP-1 공장의 지속적인 확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예약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4년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루시드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중요한 모델입니다.
- 이 차량의 성공여부에 따라 루시드모터스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차량 브랜드인 포르셰 또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은 카이엔과 마칸입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모델도 출시 4년 만에 2만 대가 팔려나갔습니다. 그 보수적인 페라리도 SUV 프로산게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할 예정입니다. 역시 럭셔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차량은 SUV입니다.
경쟁력
루시드의 경쟁력은 배터리 기술, 디자인(실내・외) 등이 있습니다.
배터리 기술
루시드는 자사의 배터리 기술에 대한 강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시드 에어는 작고 저렴한 배터리 팩으로 충전시간이 빠르고 사정거리가 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효율이 높아서 경쟁 차종보다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주행거리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루시드 에어의 최고급 트림인 '드림 에디션(Dream Edition)'은 주행거리(EPA 미국환경보호국 기준)가 503마일(약 810km)에 달하며, 1,080마력을 자랑합니다. 제로백 또한 2.5초라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합니다. 루시드의 초고성능 모델인 루시드 사파이어 모델은 3개의 전기 모터를 가지며 제로백은 2초 이내입니다. 추정 마력은 1,200마력이 넘을 것이라고 하며 최고 시속은 320km로 현존 전기차 중에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
루시드모터스는 디자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디자인과 내부마감 등이 부족하다는 점에 비해 루시드는 내부와 외부 디자인에 더 많은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루시드 에어는 공기역학적인 모습의 아름다운 외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기저항계수 또한 0.21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이는 주행 성능과 효율성에 도움을 줍니다. 루시드모터스는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및 자율주행
루시드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차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선두로 하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자체 OTA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고 결함 등으로 인한 리콜사항 발생 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테슬라가 가장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루시드는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테슬라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DreamDrive'라고 불리는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 하이웨이 어시스트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며 향후 발전가능성은 더 높다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도 테슬라의 기술 개발과 엄청난 데이터수집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며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 기대보다 훨씬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시드 주가
루시드는 신생기업으로 성장성과 필요한 자본을 잘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물론 실적도 중요하겠죠.
성장성
루시드는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기도 하며, 전기차 기술과 디자인에 있어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생산속도의 증가가 늦고 성장성이 떨어지면서 최근 주가는 최저점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 특히 2023년 1분기 실적에서 비용증가 등의 문제와 생산가이던스가 기대치에 못 미치게 되면서 5월 9일 미국시장 개장 전 $7.04 급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8%에 해당하는 1300명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PIF(Publicd Investment Fund)
루시드의 주식은 사우디 PIF가 약 65%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루시드는 사우디에 루시드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155,000대의 EV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지난 1월 사우디국부펀드가 소유하지 않은 회사의 나머지를 사들여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2배 이상 폭등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에 대한 언급은 나온 것이 없습니다.
2023 1Q 실적
매출은 1억 4940달러로 작년의 5,768억 달러에 비해 100% 이상 성장했지만, 시장 예상치 2억 99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순손실은 7억 7950만 달러로 작년 8,128만 달러 대비 9.6배나 확대되었습니다. 주당 손순실 또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습니다. 순손실에 늘어나면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4분기 17억 4000만 달러에서 1분기 9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셰리 하우스는 2024년 2분기까지 회사를 운영할 41억 달러의 유동성은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손실에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것을 보며 월가의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꽤나 실망하였습니다. 이에 주가가 장외에서 10%까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전망
루시드의 차량은 테슬라와 경쟁할 만큼 좋은 성능과 디자인,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대량생산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차량의 생산량을 늘려가면서 비용을 떨어뜨리고 그로 인한 마진을 높여나가야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 차량의 수요둔화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럭셔리차량으로서 확실히 어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부분에서 더 확실한 성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해결된다면 루시드모터스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내년 2분기까지의 자금이 확보되어 있다고 하나 루시드 그래비티를 출시하여 판매량을 늘려나가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자금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이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