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은 기아자동차(KIA)의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플래그십 전기 SUV입니다. 캠핑이나 차박에는 이 차량만큼 적합한 차량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럼 EV9의 가격, 주행거리 등 세부정보에 대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V9
출시일정
기아자동차는 THE Kia EV9(더 기아 이 브이 나인)의 사전 계약을 5월 3일(수)부터 시작했습니다. 그에 맞춰 유튜브 영상들과 홍보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그 와중에 4월 27일 새벽에 전북 완주군 대주 코레스 공장에 불이나 EV9의 양산 일정이 연기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기아 측에서는 양산일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나 6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트림별)
- 에어(Air)
- 에어의 가격은 7,671만 원(개별소비세 3.5%인 경우)부터 시작됩니다. 선택품목은 6인승, 20인치 휠, 빌트인 캠, 메르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등이 있습니다.
- 어스(Earth)
- 어스(Earth)의 가격은 8,181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에어(Air) 트림의 기본 품목에 더해 실외 V2L 커넥터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등의 안전사양 등 내장, 시트, 편의사항(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추가됩니다. 선택품목은 에어(Air) 모델과 같습니다.
- GT-line(4WD) - 보조금 X
- GT-line의 가격은 8,781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풀옵션의 가격은 1억이 조금 넘습니다. 기본적으로 4WD 모델이며 GT-line 전용 외관디자인은 검은색을 강조하여 더 젊고 스포티해보입니다. 어스의 기본 품목에 더해 부스트옵션이 들어가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의 기능이 추가됩니다. 8,5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보조금은 받을 수 없습니다. 최고출력은 283kW로 이는 384마력에 해당하며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1회 충전 주행거리)
차량의 사이즈나 중량 및 공간 등을 생각해봤을 때 99.8 kWh 리튬이온 배터리 덕분인지 주행거리가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크기 때문에 배터리 충전시간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 또한 고려할 부분입니다.
- 에어(Air) / 어스(Earth)
- 2WD
- 19인치: 501km
- 20인치: 480km
- 4WD
- 19인치: 445km
- 21인치: 454km
- 2WD
- GT-line
- 4WD 21인치: 443km
추천옵션
- 가능하다면 에어나 어스 중 하나를 선택하시고 4WD를 선택하셔서 보조금을 받으셔서 8,000만 원 안쪽으로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르디안 프리미엄 사운드는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많이들 추천하는 옵션입니다. 차박이나 캠핑을 생각하신다면 스위블체어나 6인승보단 7인승 옵션을 넣어 폴딩시에 차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HDP 옵션은 자율주행의 패키지 옵션입니다. EV9의 자율주행은 완성도가 아직 검증되지 않아 확실하진 않습니다. 테슬라의 경우는 지속적인 OTA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이 더 똑똑하게 운전을 하는 것에 비해 KIA의 EV9은 OTA 등의 업데이트는 있겠지만 테슬라만큼의 지속적인 성능향상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이 옵션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보조금 💸
- (예시) EV9을 서울특별시에서 구매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8,500만원 이하의 트림과 옵션을 선택했을 때 국가보조금 절반인 340만 원 + 지자체 90만 원을 더해 43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GT-line은 차량가액이 8,500만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 2023년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100% 지급: 차량가액 5,700만원 미만인 경우
- 50% 지급: 차량가액 5,800만원 초과 ~ 8,500만 원 미만인 경우
- 미지급: 차량가액 8,500만원 초과인 경우
- 2023년 전기차동차 국비보조금
- 최대 680만원
- 2023년 지자체별 전기자동차 보조금
- 서울특별시: 180
- 부산광역시: 300
- 대구광역시: 350
- 인천광역시: 350
- 광주광역시: 390
- 대전광역시: 350
- 울산광역시: 340
- 세종특별자치시: 400
- 경기도: 300 ~ 500
- 강원도: 360
- 충청북도: 680
- 충청남도: 700
- 전라북도: 700
- 전라남도: 620 ~ 850
- 경상북도: 600 ~ 1,100
- 경상남도: 600 ~ 1,150
- 제주특별자치도: 400
- 정확한 금액을 알고 싶으시다면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이나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련부서에 문의하시는 것이 빠르고 정확한 방법입니다.
디자인
- 실내
- 좌석의 헤드 부분이 상당히 편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3가지 색상의 내부컬러(블랙, 라이트 그레이, 브라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부 시트는 7인승 기본, 6인승 스위블, 6인승 기본, 6인승 릴렉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부 센터패시아 터치버튼이 고급스럽고 예쁘다는 평입니다. 지문인식버튼이 오른쪽 손이 편한 곳에 위치해 있어 칭찬할 만한 부분입니다.
- 외부
-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는 꽤 높습니다. 앞면의 호랑이코 그릴디자인이 인상적이며 다양한 센서 등이 눈에 거슬리지 않게 들어가 있는 모습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각진 디자인이지만 곡선을 잘 사용해 공기저항계수(cd)가 0.26를 달성했습니다. 풀사이즈 SUV가 이 정도의 공기저항계수를 가진 것은 에너지 효율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 크기
- 전장(길이) 5010mm
- 전폭(너비) 1980mm
- 전고(높이) 1755mm
-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 3100mm
- 색상
- 외부 색상은 유광은 화이트, 그레이, 메탈, 블랙, 그린, 블루, 레드가 있으며 무광(Matt)은 아이보리 매트 실버와, 오션 매트 블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휠(Wheel)
- EV9 4륜(4WD)의 경우 21인치 휠이 전비가 조금 더 좋은 것으로 발표되어 있기 때문에 21인치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디자인도 차량에 어울리고 멋진 것 같습니다.
전시공간
기아자동차는 지난 2021년 서울특별시 성수동에 오픈한 280평 규모의 전기차 특화 복합 문화 공간인 '언플러그드 그라운드(Unplugged Ground) 성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시트 구성과 실내외의 색상을 다르게 적용한 EV9 기본모델 2대와 GT-line 3대를 전시해 고객들이 실제 차량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영상 콘텐츠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체험하는 시뮬레이터 등이 있으니 실제 차량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싶다면 성수동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의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 ~ 오후 8시('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 후 방문)
마무리 💡
EV9은 현대・기아차의 기술력과 역량이 총동원되어 출시되는 차량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가격입니다. 다른 메이저 차량회사들과 비교해 봤을 때 이런 성능과 편의사항에서 이 가격은 중국업체 이외에는 불가능한 가격이긴 합니다. 중국업체들의 비슷한 고급차량들도 가격이 많이 차이 나진 않습니다. 테슬라나 유럽의 업체들의 경쟁모델의 가격은 1억을 훌쩍 넘어갑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꽤 비싼 가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 가격을 지불할 능력이 되는 소비자가 EV9을 많이 구입할 지 그 여부에 따라 이 차량의 성패에 달렸다고 봅니다.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가족들이 많은 가정에서는 이 차가 아주 메리트 있다고 봅니다. V2L을 통해 전자기기를 충전하거나 캠핑용품, 조명 등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전기가 있으면 캠핑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기아자동차(KIA)의 EV9 생산목표는 연 10만 대입니다. 미국시장에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KIA의 이전 SUV 차량들은 미국에서 정말 인기가 많았고 판매량도 높았기 때문이죠. 이 사이즈의 전기차는 다른 완성차 제조사들이 아직 만들어내지 못한 차량입니다. 이 선점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