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오마하에서 열렸습니다. 워런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 주식과 배당, 주주총회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목차
BERKSHIRE HATHAWAY(BRK-A, BRK-B)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이 이끄는 투자목적 지주회사로, 보험과 투자를 중심으로 한 복합 기업입니다. 세계 최대의 손해보험사와 재보험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과 같은 대형 기업의 지분도 가지고 있습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1839년에 섬유 제조회사로 시작하여 1962년부터 워런 버핏이 지분을 인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버핏은 천재적인 투자전략과 폭넓은 지식으로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고 있으며, 그의 투자 철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수많은 자회사와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액과 순이익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CEO이자 Chairman입니다. 그는 매년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과 만나며, 최신 경영 동향과 투자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또한 버핏은 자신의 주주 보고서를 통해 투자 철학과 경영 철학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투자 철학은 장기 가치투자(long-term value investing)로 불리고 있습니다. 버핏은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으며, 철저하게 자기 주도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엄청난 부자이지만 그에 비해 소박한 집에서 살며 소탈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주주들에게 연례서한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 연례서한만을 묶어 내는 책들도 있습니다.
버크셔 주식(BRK-A, BRK-B)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A주와 B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lass A는 한 주당 하나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고, Class B는 한 주당 1/10000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Class A의 주가는 B주보다 가격이 훨씬 높습니다. 보통 A주는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고, B주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격 A주의 티커는 BRK-A이며 현재 가격은 $498,282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화로 6억이 넘습니다. A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기도 합니다. A주의 가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A주를 직접 보유한 사람 또는 법인은 2,700명 정도라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B주의 티커는 BRK-B이며 현재 가격은 $32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당금
버크셔 해세웨이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지급된 적이 없습니다. 대신에 이익을 재투자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투자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은 버핏의 투자 철학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매수하고 이를 장기간 보유하며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배당보다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자사주 매입을 주로 시행하는데 이번 분기 44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였고 이는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주주총회
주주총회는 일반적으로 5월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립니다. 주주총회에서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다른 임원들은 최신 경영 동향과 재무 정보를 발표하고, 투자자들과 대화할 기회를 갖습니다. 여기에서 주주들은 직접적으로 버핏과 다른 임원들에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행사이며, 주총에서 버핏의 발언이 기사화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 주주총회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 영업이익이 12.6%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영업이익에는 자동차 보험사인 가이코의 반등과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를 비롯한 유틸리티, 유제품 등 다양한 사업에서 얻은 이익이 포함되었습니다. 주식 포트폴리오 수익 역시 주요 보유종목인 애플(AAPL) 주가의 급등으로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버크셔 포트폴리오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핏은 애플에 대해 "우리가 소유한 어떤 기업보다 뛰어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팀 쿡 애플 CEO도 참석했습니다. 92세의 버핏은 99세인 찰리 멍거와 함께 주주들에게 약 50개의 질문을 받았으며 이에 답변하였습니다. 최근 이슈가 된 은행 위기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버핏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장 한도를 넘어선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을 보호하지 않았다면 미국에 재앙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혼란이 더 일어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후계자(차기 회장)
2021년 주주총회에서 그레그 아벨(Abel)이 차기 회장이라고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업문화에 관한 질의응답 중에 아벨이 버크셔의 문화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하며 차기 회장이 내정된 것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주주총회가 끝난 후에 기자들이 버핏에게 후계자에 대해서 질문하였습니다. 이에 버핏은 혹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아벨이 바로 회장 자리를 맡아서 버크셔 해서웨이를 경영한다는 것이 이사회의 합의된 의견이라고 대답했습니다. 2023년 주주총회에서도 본인만큼 투자를 잘 이해한다고 말하며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