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Apple Watch) 6 액정 자가 수리 방법 및 후기

산책하던 어느 날, 갑자기 애플워치의 화면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식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최소 30~40만 원이라고 하더군요. 사설 수리점에서도 액정 교체 비용만 20만 원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자가 수리에 도전해 봤습니다.

 

목차

     

    애플 워치 액정(디스플레이) 자가 수리 

    애플 워치(Apple Watch)에 다른 문제는 없고 액정(디스플레이)만 깨졌을 경우에도 같은 방법으로 수리할 수 있습니다. 정식 서비스센터 기준으로는 1/4의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고요. 사설업체에 비해 절반 가격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한번 잘 읽어보시고 가능하시다면 자가 수리로 해결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꽤 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1. 블로그나 유튜브 등으로 수리 방법을 보고 학습한다.

    먼저 블로그나 유튜브 등으로 수리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살펴봅니다. 이때 본인이 자가 수리를 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보시길 바랍니다. 웬만하면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분리해서 액정만 교체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알리에서 교체용 액정(display)을 주문한다!

    쿠팡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제가 검색해 본 결과로는 가격이 훨씬 비싸더군요. 어차피 쿠팡 제품들도 알리에서 구입한 것을 본인들이 재판매하는 것이니, 알리에서 바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참고로 여기는 제가 구매한 페이지입니다.

    애플워치-디스플레이-구매처
    애플워치-디스플레이-구매처

     

    알리에서 구매하실 때는 주의하셔야 할 점은 평점이 높고 리뷰가 좋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지고 계신 애플워치의 버전과 크기에 맞는 디스플레이를 잘 선택하셔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는 애플워치6 44mm를 주문했습니다. 최신 모델일수록 가격이 더 비싸더라고요. 환율이 높아서 그런지 11만 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또 조심해야 할 것이 디스플레이가 들어있는 제품인지 유리 액정만 들어있는 모델인지 잘 보고, 주문해야 합니다. 혹시나 유리 액정만 주문했다가 스크린이 손상되어 있으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립니다. 제품가격이 너무 저렴한 것은 보통 유리 액정만 포함된 제품입니다. 

     

    3. 도착한 제품을 확인한다. (구성품 점검)

    주문한 제품이 도착하면 문제없이 구성품이 도착했는지 확인합니다. CJ대한통운으로 배송되었네요. 배송기간은 2주 정도 걸렸습니다. 많이 빨라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한달씩 걸렸거든요.

    멀리서 온 제품인데 잘 도착했고 제품도 이상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디스플레이(액정)까지 확인했습니다. 작은 스티로폼에 또 한 번 포장되어 있네요.

    애플워치-디스플레이
    애플워치-디스플레이

     

    4. 애플워치 액정을 분리한다.

    먼저 전원이 꺼져있는지 확인합니다.

    처음이 가장 어려운 순서입니다.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 디스플레이 모서리 부분에 붙은 접착제를 녹여줍니다. 저는 4~5번 정도 드라이기로 뜨겁게 만들고 열어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만약 액정이 깨져 있었다면 오히려 쉬웠을 겁니다. 

    동봉된 뾰족한 드라이버로 액정과 애플워치 본체 사이를 찔러 열었습니다. 기타 피크같이 생긴 플라스틱은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이때는 액정을 너무 세게 열어버리면 안 됩니다. 저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지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꼭 천천히 열어주세요.

    애플워치-액정분리
    애플워치-액정분리

     

    5. 케이블을 조심히 분리한 후 새로운 액정에 케이블을 연결한다.

    첫 번째 사진을 보시면 위에 2개의 케이블이 보이시죠. 이 케이블을 분리하면 됩니다. 밑에 부분은 케이블을 고정해 놓은 테이프입니다. 저는 테이프를 먼저 떼었지만, 여러분은 케이블이랑 같이 천천히 떼셔도 됩니다. 두 번째 사진은 테이프를 뗀 모습입니다.

    이제 케이블을 분리했다면 세 번째 사진처럼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저는 저 검은 테이프를 다시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부착하기 전에 액정이 문제없이 나오는지 확인을 해줍니다. 애플워치가 문제없이 켜집니다. 저 애플의 사과 마크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애플워치-액정교체
    애플워치-액정교체

     

    6. 화면이 들어오는지 확인 후 테이프를 붙여 결합한다.

    화면이 잘 들어오고 애플워치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했으면 거의 다 끝난 겁니다.

    주황색 테두리 부분을 깨끗히 긁어내 줍니다. 스티커를 붙여서 고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 사진의 저 파란색 띠가 접착용 테이프입니다. 양면테이프이니 잘 조정해서 테이프를 붙여주고 스크린과 본체를 결합합니다. 테이프가 잘 붙을 수 있게 꾹 눌러줍니다.

    마지막으로 동봉된 케이스(Case)를 끼워줍니다. 검은색 케이스가 나름 깔끔하니 괜찮네요. 케이스까지 동봉된 점이 맘에 듭니다.

    애플워치-결합
    애플워치-결합

     

    7. 마지막으로 성공한 나를 칭찬하며 잘 사용한다.

    이 과정을 다 마치셨다면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돈도 절약하고 본인의 경험치도 쌓인 것입니다. 고칠 수 있는 제품을 그냥 버리고 돈 주고 새로 구매하셨다면 훨씬 큰 비용이 들었을 것입니다. 

    저는 큰 충격을 주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액정이 나가버리니 황당했습니다. 2년 정도 사용한 것 같군요. 전자기기들의 수명이 2~3년 정도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애플 워치를 다시 구매하려니 가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자가 수리에 도전한 거죠.

    저는 애플워치로 매일 운동하는 걸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애플워치가 없으니 운동하러 나가기가 망설여지더군요. 기록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 다행히 수리해서 한동안을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혹시나 자가 수리하신 분들은 방수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더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처음 구매한 새 제품들도 방수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수가 될 거라고 생각하시고 애플워치를 차고 수영을 하시다가 애플워치가 고장 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애플 워치에 케이스를 끼시는 걸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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